안녕하세요. 프로젝트 쿠키!입니다.
오늘의 해결할 리퀘스트는...... NPC외모 관련 질문입니다!
인물의 삽화는 외모 수치와 전혀 무관한가요 ㅠㅠ
위의 질문은 뒷부분이 생략된 상태입니다!
이하 접힌 내용을 확인하시면, 질문의 전체를 보실 수 있으며,
천안대학교 민속학연구동아리 활동보고서 2018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물의 삽화는 외모수치와 전혀 무관한가요 ㅠㅠ 천안대 인수말에서 이장 얼굴 보여주고 섬뜩하고 기분 나쁘고 못생긴 묘사를 잔뜩 했는데 수치 까 보니까 탐사자들의 외모 수치는 이장의 절반도 안되어서 머슥타드...
네, 전체 질문은 이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외모는.... 어디보자, 이건 크툴루 룰북을 보는 게 빠르겠군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NPC의 데이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외모는 사회적 지위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소 돈이 많거나 높은 지위의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높은 외모수치를 배정하고 있고요.
상기 이유로 이장님께서는 높은 외모수치를 가지게 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낮은 외모수치를 가지고 있었다면 더 직관적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군요.
이장님에 관한건 이 정도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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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그냥 제가 그림을 그린 게 아니라서 그런 겁니다!
이런 종류의 사건이 하나 더 있었지요.
알만한 사람은 아는 이야기지만, 천안대학교 첫 번째 시나리오에는 외모가 45인 캐릭터가 하나 있었습니다.
시나리오 초반쯤에 등장해서, 중반으로 넘어가기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등장한 캐릭터이고,
탐사자의 현재 진행상황과 성향에 따라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비교적 입체적인 면모를 가진 캐릭터였습니다. 저는 이 캐릭터를 죽일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시나리오에도 이 캐릭터가 사고를 당하거나 죽는 예시를 많이 집어넣었고요.
그런데, 처음 테스트 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들이 이 캐릭터에게 지나치게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 바람에 적당한 시점에서 끼에엑하고 죽거나, 탐사자들의 여분 목숨이 되어주어야 할 NPC가 살아있는 채로 시나리오가 종료되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아니었는데, 다음 시나리오를 하는데, 탐사자들이 이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불러내기 시작했죠. 어라? 어라? 하는 사이에 엔딩까지... 서사도 너무 많이 쌓여버렸고.. 뭐 괜찮았습니다. 원래 티알피지 캠페인은 이런 맛에 하는 거죠.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NPC가 준비되지 않은 새로운 역할과 설정을 부여받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런데, 천안대의 NPC들의 이미지를 작업하기 위해서 로이츠님께 의뢰를 보내는 과정에서 키미가 몰래 로이츠님에게 접선을 하였습니다.
마치 대한민국에 자주 등장하는 어떤 비리의 현장 같은 일이 벌어졌지요.
"이 친구, 내가 아주 눈여겨보던 친구인데, 뭐 대단한 걸 바라는 건 아니고, 좀 잘해줘. 무슨 말인지 알지?"
덕분에 45의 외모 수치를 가진 캐릭터에게 좀 과분한 얼굴이 부여되었습니다.
특별히 얼굴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NPC 외모수치 오타 난 거 아닌가요?"라는 취지의 디엠을 4번쯤 받고 나서야 뭔가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나중에 인쇄한 버전에서는 외모를 70으로 상향시켰습니다.
밸런스 패치도 아니고, NPC외모 수치를 패치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아무튼 그런 일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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