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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BOOK/[CoC 7th]

조선기이담 : 태종

* 표지 이미지는 샘플 이미지로 실물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조선기이담 朝鮮奇異談 : 태종
신국판 / 무선날개제본 / 262P / 표지 특수코팅 / 25,000원

 

PDF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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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jectkuki.tistory.com/314

 

[크툴루의 부름] 조선기이담朝鮮奇異談 : 태종 : PDF

 

projectkuki.tistory.com

 

 

 

@scenar_dreamer님이 배포하시는 

[구둘루의 부름 탐사자 기록지(조선 배경 탐사자 시트/트위터)]

 

@lEVI__KIM님이 알려주신 팁

[국립국악원 BGM 다운로드 팁(트위터)]


 

'조선 크툴루'입니다! 

조선기이담은 초여명에서 진행한 제 1회 크툴루의 부름 시나리오 공모전에 송고한
[조선 크툴루 - 象]과 다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조선 크툴루 - 象]은 초여명에서 주최한 제1회 크툴루의 부름 시나리오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입니다. 

초여명 홈페이지에서 PDF를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모든 시나리오는 성산시 시립도서관 가이드라인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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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리오 품앗이 가능
📖 캠페인 플레이 가능
📖 역알못도 쉽게 플레이/마스터링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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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인용 
📍 TRPG 4-6시간


 

첫번째 이야기 #魚

태종실록 5년 11월 20일 - 魚
 

 

有大魚六尾, 自海乘潮入陽川浦, 浦傍民殺之, 聲如牛吼. 無鱗甲, 色正黑, 
口在目邊, 鼻在項上. 縣令以聞, 取其肉, 頒于甲士.
 
큰 고기 여섯 마리가 바다에서 조수를 타고 양천포로 들어왔다. 포 옆의 백성들이 잡으니, 그 소리가 소가 우는 것 같았다. 
비늘이 없고, 색깔이 까맣고, 입은 눈가에 있고, 코는 목 위에 있었다. 현령이 아뢰었더니, 그 고기를 가져다가 갑사에게 나눠 주었다.


 - 태종실록 5년(1405년) 11월 20일
 
이야기는 양천현령이 장계를 올리면서 시작됩니다. 
양천포는 도성에서도 과히 멀지 않은 포구인데, 여기에서 예전에 보지 못했던 물고기가 잡혔다는 보고였습니다. 
조정에서는 이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양천현감은 잡힌 물고기들을 수하의 갑사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고기를 하사받은 갑사들은 기쁜 마음으로 이를 가져다 가족과 이웃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얼마 후, 양천현에서 역병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올라옵니다.
 
 
 
 

두번째 이야기 #鳥

태종실록 7년 9월 18일 - 鳥
 
又一夜, 鵩鳥鳴于寢殿之上, 翼日, 予寢他室, 又鳴于其上, 至三四日, 予固怪之. 
又聞靜妃所祭神巫傳神語曰: ‘予已三四度諭不可傳位之意, 王不能知也。
’ 予聞而笑曰: ‘孰來諭之! 巫言固不足信也。’ 然反覆思之, 竊意是鵩鳥也.


어느 날 밤 복조(올빼미)가 침전 위에서 울기에, 이튿날 다른 침실에서 잤는데, 다시 그 위에서 울기를 사나흘이나 계속하였다. 
내가 진실로 괴이하게 여겼다. 또 들으니 왕후가 치성하는 무당이 귀신의 말을 전하기를, 
‘전위하면 안 된다는 뜻을 서너 차례나 일렀는데, 왕이 모르는구나!’ 하였다. 
내가 듣고 웃으며 말하기를, ‘누가 와서 일렀단 말인가? 무당의 말은 믿을 게 못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를 되새겨 보니, 이것이 복조의 뜻인가 하고…….


- 태종실록 7년(1407년) 9월 18일
 
태종 6년, 조정은 임금의 폭탄선언으로 발칵 뒤집힙니다. 
황망하게도 임금께서 돌연 전위의 뜻을 밝힌 것입니다.
 
임금이 전위의 뜻을 내비치면, 신하들은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올바른 도리입니다. 
좌의정 하륜은 “겨우 나라가 안정되었고 이미 상왕이 두 분 계시온데, 전하께서 전위하시면 상왕이 세 분 계시게 되니 중국에서 들으면 뭐라 하겠습니까?”(8월 18일)하며 반대하였고, 영의정 성석린은 “나라의 대통을 전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는데, 전하께서 독단으로 사사로이 왕위를 넘기려 하심은 불가합니다.”(8월 19일)라고 강경하게 발언할 정도였습니다.
 
사실 이는 임금께서 진실로 전위하려는 것이 아니고, 조정의 기강을 잡는 데에 그 뜻이 있으셨습니다. 
대소신료 또한 그것을 모르는 바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성상께서 신하들의 충심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조금 이상하게 전개됩니다.
 
 

세번째 이야기 #牛

태종실록 16년 9월 8일 - 牛
 
命乳牛所復進酪.
유우소에 다시 낙(酪)을 바치라고 명하였다.


 - 태종실록 16년(1416년) 9월 8일
 
최근 임금께서 몸이 허해지시어, 내의원에서는 수라간에 일러 타락죽을 올리도록 지시했습니다. 
사옹원에서는 흥인지문 근처 낙산에 있는 유우소에, 속히 타락을 보내라는 연통을 넣었습니다. 
재촉 끝에 타락이 들어왔으나, 이를 임금께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갑작스레 임금께서 상한태음증을 보이시므로, 내의원에서 병증을 먼저 다스리고 보양식을 올리자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여 결국 이번에 들어온 타락은 수라간에서 적당히 처리해야만 했습니다. 오래 보존할 수 없는 음식이니까요.
 
얼마 후, 내시부가 발칵 뒤집히는 변고가 일어납니다.
 
 
 
 
주의사항

◆ 조선에 관한 고증은 원칙적으로 실재하는 역사를 기본으로 하되, 세부적인 설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하의 내용은 실제의 역사와 무관합니다. 기록과 비교하여 오류가 있거나 충돌하는 부분은 의도된 창작이거나 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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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툴루의 부름(Call of Cthulhu) 7판을 기준으로 제작된 팬 메이드 시나리오입니다. 이 시나리오들을 TRPG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크툴루의 부름 수호자 룰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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