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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 쿠키!/마도서대전 TRPG 마기카로기아

마도서대전 TRPG 마기카로기아 - "아아- 그런 규칙(룰)인가?"

 

 

마도서대전 TRPG 마기카로기아입니다. 
표지에 잘생남이 안녕?하면서 저를 보고 있군요.

이 룰은 인세인, 시노비가미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TRPG 출판사인 모험기획국에서 만들었습니다. 듣자 하니 4번째로 제작된 사이코로픽션 룰이라고 하더군요. 

현대사회에 재앙을 일으키는 금서를 회수하는 불로불사의 마법사를 플레이하게 되는 룰입니다. 
그런데 이 마기카로기아라는 룰이 구현하는 세계가 굉장합니다. 분명히 대놓고 노리고 만든 룰입니다. 

 

"아아- 그런 규칙(룰)인가?"

지난번에 울타리 너머에서도 이야기했지요. 룰북의 첫 페이지에는 저자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들어갑니다.

장르가 중요한 규칙이라면 장르에 관련된 이야기가 들어가고, 규칙의 방향성이 중요한 룰이라면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들어갑니다. 특정한 원작이 있는 룰이라면 그 원작의 텍스트가 인용되기도 하지요. 

마기카로기아의 룰북 가장 첫 번째 페이지는 화려한 컬러 페이지로 몇 페이지의 만화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만화의 내용은 전혀 이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냥 어딘가에 존재하는 만화 일부를 잘라낸 것 같은 방식이죠. 

보통은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어야 하겠지만, 어쩐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큭! 
좋아.......
반드시 잡아주마! 
<환혹하는 절망의 왕>!
흐흠, 뭐 좋다. 
『플래터 W∴M∴』가 그 도전을 받아주지.
원형소환! 나와라 『길의 기사』여!
봉인 의식을 발동했다! 이제 <금서>를 포획한다!
뭐어어엇!? 어이, 잠깐! 우리까지 철綴해버릴 작정이냐!?
그러면 이제 【편찬】(컴필레이션)을 시작하지.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알 수 있어!

 

그렇습니다. 역자 후기에도 적혀 있듯이, 마기카로기아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중학생이 벌떡 일어날만한 컨셉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룰의 제목에서 시작해서, 룰북 이곳 저곳에 삽입된 이미지들, 그리고 마법명. 심지어는 룰을 설명하는 규칙 문구들 사이사이에도 참을 수 없는 그, 뭐랄까... 끓어오르는 무언가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로컬라이징 및 국내 유통을 맡은 티알피지 클럽에서도 그 끌어 오르는 무언가를 유지하기 위해, 아주 과감한 선택을 했지요. 책에 포함된 후리가나를 그대로 살려서 번역했습니다. 

 

후리가나는.... 뭔지 아시죠? 이걸 대충 설명하자면, 약속된 승리의 검이라고 쓰고 엑스칼리버라고 읽는 그런 겁니다. 

 

암튼 그걸 살렸더군요. 이런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좋아한다면 아주 즐겁게 참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장인정신을 살려서 아주 꼼꼼하게 컨셉에 충만한 룰북입니다.

 

대체 어떤 내용이 담겨 있기에 이렇게 흥분하고 있냐고요? 

한 두 줄의 텍스트로는 마기카로기아에 담겨있는 것을 모두 설명할 수 없습니다. 

아래의 빙고를 참고해주세요. 저기에 작성된 모든 것이 마기카로기아에 담겨 있습니다.

한 줄 이상 빙고를 채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마기카로기아를 구입해야하는 사람입니다. 


마기카로기아 취향 빙고

인외 세계에서 지워지다. 
"어... 이 반지... 누가 준거였더라?
포켓몬스터
(소환수배틀)
페르소나 시리즈 
"이것이 나의
<진정한 모습>"
카드캡터 사쿠라
(이 작품에서 다루는 모든 요소) 
제복 이룰 수 없는 소망 주인공이 받아야할 벌를 대신 받게되는 무고한 일반인 라틴어 주문 영창 
"죄의 불에서 태어난 자여, 순리에 따라 재로 돌아가라!"
오브젝트 헤드 해리포터 그런 대사 
"호오, 이제부터는 
진.심.으.로.
상.대.해.드.리.죠."
요괴 메르헨
B급영화 
(나치, 좀비, 상어)
수인 반드시 이루어야하는 사명 서양풍 동양풍
이세계물  코스믹 호러 페이트
(그리고 타입문에서
만들어낸 모든 것들)
세카이계
"너의 소망이 이 도시에 불러온 것을
똑똑히 보아라."
현대 전기물

"당신은 마법사입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하였듯, 플레이어들은 마법사가 됩니다. 

 

"마법사"라고 이야기하지만, 마법사란 무엇일까요?

보통 "마법사"라는 명칭이 가지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 "파이어볼"로 대표되는 판타지 세계의 마법사,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를 외치는 호그와트의 마법사, 현실에서 실제로 마법사라 자칭했던 오컬티즘의 마법사들도 있지요. 

 

마기카로기아의 마법사는 그들과 많이 다른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험기획국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마법사들의 이미지 위에 "도서관"이라는 컨셉을 덧붙였습니다.

 

어.... 이걸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하지.... 

좋아요. 오늘 룰북을 정독한 김에 신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구구절절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과한 요약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제대로 된 내용이 궁금하시면 룰북을 보세요.)

 

일단 마법이 있고, 마법사가 있습니다. 

마법은 인과를 비틀고, 세계를 개변하는 힘입니다. 

마법사는 그 마법을 다루는 사람들이죠. 

 

그리고 마법사는 마법을 엮어서 [마도서]라는 살아 있는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도서]는 마법과 마소(마나)를 보관하는 기능 외에도 스스로 생각하고, 욕망할 수 있으며, 그 욕망을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법사가 만들지 않아도,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야생이나 아예 인간 세상에서도 마도서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문제는 마법사 없이도, 마도서 스스로가 마법의 힘을 통해서 현실의 인과를 비틀고, 세계를 개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규모나 방향성의 제약은 있겠지만).

 

어째 조금 위험해 보이죠? 

 

그래서 옛날 옛적. 아리스토텔레스라는 마법사가 "좀 위험한데?"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구? 저요?

 

네, 그 아리스토텔레스요. 마기카로기아의 세계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마법사입니다. 

아무튼 그님이 모든 마법은 인간과 분리되어서 마법사의 통제 및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텔레스 형의 의견에 동참하는 마법사들도 있었지만, "아, 님이 뭔데요?" 하는 마법사들도 많았습니다. 

이에 우리의 텔레스 형은 명쾌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냥 자기 말 안 듣는 애들에게 마법전을 걸어서 전부 소멸시켜버렸습니다.

물론 텔레스 형의 철권에 소멸하지 않은 마법사, <서적경>들도 남아 있었지만, 소수의 이단자에 불과합니다.

어쨌든 마법사들의 세계는 우리의 강인한 텔레스 형의 뜻대로 재편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텔레스 형과 친구들은 대법전(코덱스)이라는 단체를 설립했고, 마도서를 수장하기 위한 거대한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을 위해서 도시를 만들었죠. 그 도시의 이름이 알렉산드리아입니다. 

 

어쨌든 이제 인간은 안심입니다. 

마법사들도 모아둔 마도서들을 편하게 연구할 수 있게 되었으니 모두가 행복해졌군요. 

 

이대로 대충 2,000년 정도 모두가 행복한 상황이 유지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쯤.

대도서관의 대부분의 마도서가 도서관에서 탈주하는 사건, 이른바 <대파괴>가 일어납니다. 

 

어째서? 왜? 어떻게?

마법사들도 모릅니다. 암튼 그 사건은 이미 일어나 버렸고, 대법전의 마법사들은 대파괴의 뒷수습만으로도 여력이 부족하기에 무슨 일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정확한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마도서를 모은 도서관입니다. 

그리고 마도서는 각자 가지고 있는 힘이 다르듯, 가지고 있는 욕망도 다릅니다. 

순순히 대법전의 관리에 순응하거나,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착한 마도서"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악한 마도서"도 있습니다. 

 

그런 마도서를 <금서>라고 부릅니다. 

<금서>는 인간을 해치고, 죽이고, 욕보이기를 원합니다. 자신들의 그런 사악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스스로의 힘과 의지로 대법전의 회수를 거부하고,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숨어들어서 인간 세계에 끔찍한 <마법 재액>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법전은 열심히 마도서와 저 위험한 금서들을 회수하고 있습니다만, 이미 대법전의 권위는 크게 실추된 상황입니다. 이 말을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대법전보다 먼저 마도서를 모을 수 있다면, 대법전 이상의 존재가 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나타났습니다. 

 

단순히 대법전을 벗어나 새로운 학파를 주창하는 자들만 있었다면, 협상의 여지라도 있을 텐데요. 

과거부터 대법전을 적대하고 있던 <서적경>이라는 사악한 마법사들도 이 마도서 쟁탈전에 동참하였습니다. 

 

그야말로 마도서대전이라고 할 수 있는 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대법전에 속한 마법사가 되어서, 사악한 금서들을 봉인해야 합니다. 

 

.

.

.

 

아따 길다. 

아무튼 이런 세계입니다. 요약하면, 카드캡터 사쿠라 같은 설정이라는 뜻입니다. 간단하죠? 

 

아차, 도서관 이야기하려다 여기까지 와버렸군요.

뭐 어떻습니까? 고치기 귀찮으니 이대로 가지요. 어쨌든 마기카로기아는 "책"이 가장 중요한 소재다 보니, 많은 부분에서 책에 관련된 설정들이 등장합니다. 

 

마도서를 고치는 것에 특화된 "서공"이라는 마법사들이나, 마도서를 관리하는 "사서"라는 마법사들이라던가

 

아예 "독서(리딩)", "대출(랜딩)", "교정(캘리브레이션)", "장정(듀러블 바인딩)", "합본(바딩드 볼륨)" 등 책이나 도서관에 관련된 단어들이 이름으로 사용되는 마법들도 많이 있습니다. 

 

약간 "그거" 생각나지 않아요? "그거"? 

그게 뭔지 이야기했다가 모르면 부끄러우니까 그게 뭔지는 그렇다 치고... 

 

 

 

사이코로픽션

마기카로기아는 사이코로픽션입니다. 

사이코로픽션이 뭔지 모르는 분도 있겠지만, 사이코로픽션의 저 특징적인 6*11 표를 알고 계신 분은 많겠지요? 

 

마기카로기아 이전에 한국에 정식으로 소개된 룰은 인세인 하나뿐이어서 어색하게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모험기획국은 사이코로픽션이라는 저 시스템으로 생각보다 많은 룰을 만들었습니다. 대충 소개하자면 『이웃집 메르헨 RPG 피카부』, 『인술 배틀 RPG 시노비가미』, 『호러 액션 RPG 블러드 문』, 『마도서대전 TRPG 마기카로 기아』, 『멀티 장르 호러 TRPG 인세인』 뭐 이거 외에도 카드랭커니 헌터즈 문이니 하면서 더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암튼 여기서는 그냥 뭐가 더 있다 정도로 정리하고 넘어가죠. 

 

사이코로픽션은 굉장히 참신하고 특징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는 룰입니다. 

이걸 처음부터 설명... 하기는 아주 복잡한데... 

 

대신 인세인과 비교라면 어느 정도 할 수 있습니다. 

 

특기 표에서 인세인은 6개를 고르지만, 여기서는 5개만 고릅니다. 

대신에 <혼의 특기>라는 별개의 특기가 하나 추가됩니다. 

 

이 혼의 특기는 약간 그 캐릭터 고유의 보너스 특기 같은 겁니다.

혼의 특기로 판정할 때 마력 1를 지불해야하는 대신, 다른 모든 특기와 1칸만 떨어져 있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즉, 달성치 6으로 아무거나 판정할 수 있는 거예요. 짱이죠? 

 

그리고 더블릿. 판정할 때 두 개의 주사위가 모두 같은 숫자가 나오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마기카로기아는 6면체 두 개를 사용해서 판정하니까, 11, 22, 33, 44, 55, 66이 나온 상황을 의미하는 거예요.

이때, 장면에 등장한 PC는 모두 이 숫자에 해당하는 마소(마나)를 받습니다. 

(6은 어둠. 66이 나오면 어둠 마나를 받는 식)

 

각각의 마법은 저 특기 표에 지정된 분야, 그러니까 별, 짐승, 힘, 노래, 꿈, 어둠 중 하나에 속하는데,

그것에 맞는 마나를 소모해야 마법을 쓸 수 있어요. 

 

그리고 감정에 관련된 룰이 사라진 대신에, 앵커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메인 페이즈에서도 감정 판정이 아니라 사건 판정을 시도할 수 있지요. 

사건 판정은 인과를 고쳐서, 타인과 관계를 맺는 사건을 일으킵니다. 

이로 인해서 마법사는 원하는 대상, 장소, 혹은 물건과의 운명적인 인연을 강화하거나 바꿀 수 있습니다. 

 

이건... 설명을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겠군요..

이미 글이 너무 길어져서 고민이 되는데...

좋아! 이렇게 하지요! 

 

ㅁㅁ이 대체 무슨 말이냐?

가끔 마기카로기아하는 사람들이 언급하는 이상한 고유명사가 무슨 뜻인지 궁금했지요? 

마기카로기아를 안 해도 아는 척할 수 있도록, 몇 개의 주요 고유명사를 해석해드리겠습니다. 

모든 것을 할 수는 없고, 제가 트위터를 하면서 가장 신경 쓰였던 단어들만 몇 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대충 말해서 <소중한 관계> 혹은 <친구를 잘 못 사귄 피해자>

 

마법사는 인과를 뒤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불로불사입니다. 

죽어도, 얍! 하면 되살아날 수 있어요. 

 

세계는 그런 마법사들을 미워합니다. 대우주의 법칙 같은 게 마법사의 행동을 방해합니다. 

한편 마법사 자신이 너무 현실을 초월해버린 나머지 우화등선하여, 인세에 관심을 끊어버릴 수도 있어요. 

 

그렇기에 마법사들은 인간 세계에 일정한 관계를 만들어 자신을 세계에 묶어둡니다. 

그것이 앵커(닻)입니다. 

 

더블 크로스에 이거랑 비슷한 룰이 있지요? 앵커도 그것과 비슷하게 작동합니다. 

마법사는 앵커의 힘을 빌려서 <운명>을 조작하고, 인과를 바꿔서 죽음에서 되살아나거나 "그냥 장풍" 쏠 거 "불 장풍" 쏘고 그럽니다. 

 

근데, 펌블 내거나 기타 등등 PC가 뭔가 잘못하면, 어쩐지 그 대가를 앵커가 받습니다. 

갑자기 큰 빚을 지거나, 정신이 이상해지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갑자기 전라가 되거나... 

 

 

분과회 

<이 사람에게는 친구가 있다는 의미>

 

분과회는 금서를 회수하기 위해 마법사들이 결성한 팀을 의미합니다.

다른 TRPG에서 "파티"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마기카로기아를 플레이하려면...

"친구를 모아"

 

 

 

엽귀 

<왠지 항상 화를 내고 있는 사람>

 

제가 마기카로기아를 몰랐을때 가장 궁금한 단어였습니다. 

"내 캐릭터가 엽귀였거든!" 뭐 대충 이런 식으로 쓰던데,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 했거든요. 

엽귀는 플레이어들이 속한 대법전의 산하조직입니다. 

 

캐릭터를 제작할 때 플레이어는 우신 자신의 경력을 결정합니다. 

서경, 사서, 서경, 방문자, 이단자, 외전

 

다른 게임 같으면 직업 같은 거예요.

마기카로기아는 경력을 통해 자신의 마법사가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기관은 그 역할을 다시 한번 분화합니다. 

원탁, 학원, 천애, 아방궁, 문호, 그리고 엽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이것을 통해 추가 효과를 받거나 페널티를 받기도 하고, 캐릭터의 방향성을 결정하기도 하지요. 

 

엽귀는 엽귀라고 쓰고 <사이클롭스>라고 읽습니다.

 

대법전 내부의 배신자를 찾기 위해 설립된, 내부감찰기관입니다. 

그들의 역할 때문에 그들은 마법사와의 싸움에 특화된 기술을 익히고 있으며, 많은 마법사에게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마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의 한쪽 눈을 바쳤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엽귀, 그러니까 사이클롭스라는 이름을 쓰는 것입니다. 

 

 

단장 

<뭔가 잘못되었다는 의미>

 

사실 팀장님 같은 걸 이야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게 아니라 대충 찢어진 페이지 같은 겁니다. 

 

온전한 상태의 금서는 그 강력한 마력으로 인해서 대법전이 쉽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금서는 자신의 힘을 작은 파편으로 분할하여, 인간에게 빙의시킵니다. 

 

여러 개로 분할된 금서의 파편, <단장>을 모아야만 금서 하나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우자 

<머글>

 

수면자, 일반인 등, 마법을 사용할 수 없고, 마법을 쓸 수도 없는 평범한 인간을 부르는 말

 

 

계제 

<레벨>

 

걍 레벨입니다. 

금서 회수는 위험한 작업입니다. 입문자에 해당하는 낮은 계제가 할만한 일은 아니지요. 

그렇기에 마기카로기아를 시작할 때 처음으로 만들게 되는 캐릭터는 3계제의 마법사입니다.

 

 

대충 이 정도면 충분하겠군요! 자 이제 여러분은 어디서라도 마기카로기아를 아는 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적경도 궁금한 단어 중 하나였지만, 그건 위에서 설명이 되었으니 생략합니다! 

 

아무튼 마기카로기아는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중학생을 깨우는 룰입니다(좋은 의미로). 

그 바람에 룰북 전체에 익숙지 않은 고유명사가 난무하는 문제도 발생하기는 했지만, 낯선 건 잠깐이고, 이 속으로 머리끝까지 푹 잠수하면 그 깊은 맛에 중독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걸 잊을 뻔했군요. 

 

마기카로기아의 마법에는 모두 주구라는 고유의 "영창문"이 있습니다. 

이 주구를 실제로 낭독하면 <낭독 효과>라는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구는 대충 이런 식입니다. 

 

마검 소환(서몬 블레이드)

"충절을 지켜라, 예리한 자여. 나의 목숨이 다할 때까지! 

 

화염구(파이어볼)

"힘이여, 노래하라! 사자의 갈기처럼!

 

복선(포어 섀도)

"정맥과 동맥으로 꿈에 뿌리를 내려라. 그것이 미래를 위한 포석, 역전의 에피그래프" 

 

빛의 날개(헤일로)

"꿇어 엎드려, 울면서 우러러보라. 우리의 날개에서 벗어날 길을 없을지니라."

 

 

다시 말하지만, "실제로 낭독"하면 낭독 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준비 페이즈 때 자신이 보유한 마법에 고유한 자신만의 오리지널 주구를 붙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GM은 그 주구가 너무 대충 지어졌다고 판단한다면, 낭독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선언할 수 있지요. 

 

 

조금 민망한가요? 

후후, 저도 한때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당신도 곧 이것이야말로 《마기카로기아》가 가진 진정한 즐거움(이터널 엔터테이먼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자ㅡ, 이제 슬슬 헤어질 시간이군요(웃음). 

"그럼 부디,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